"고소영 S라인, 강부자 내각"을 만든 블로그스피어

올해 블로그스피어의 열기는 정말로 대단하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말 "고소영 S라인" "강부자 내각" 등의 조어들은 모두 블로그를 통해 만들어지고 확대 재생산되었다.

블로거가 쓴 글을 인용하여 기사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으며, 이슈가 생성이 되면 가장 먼저 들려서 내용을 확인하고 참조하는 곳도 블로거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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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찾기 위해서 검색을 하다 보면 블로그에 올라온 콘텐츠들이 가장 쉽게 찿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블로그의 유용성은 대단하지만 아직까지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충분한 정보를 주고 가르치고 있는 기관은 없는 것 같다. 포럼과 컨퍼런스 형태로 개별적인 모임을 진행하고 있지만 블로그 발전 방안에 대해서 고민을 담아내고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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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블로그를 통해 자기 성취감을 맛보고 싶은 퇴직한 실버 계층, 아이들을 키우고 시간 여유가 생겨서 블로깅을 하고 싶은 주부, 블로그를 홍보의 수단으로 삼고 싶은 작은 단체와 기업, 1인방송국이나 콘텐츠제작자로서 혹은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싶은 사람 등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활용방안을 공부하고 싶어한다.

얼마전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과 UCC 문화미디어&융합기술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UCC포럼(부제 : UCC문화미디어 전망과 공유) 행사장 에서 만난 분도 유사한 이야기를 하였다. 이분은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하고 계시는 분인데 교육원에 오신 은퇴하신 분들 가운데 블로그를 통해서 현직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블로그에 담고 싶은데 블로그 개설부터 블로그에 적합한 글쓰기 방법, 그리고 사진, 동영상을 편집하는 방법들을 모르니 답답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전문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체계적인 블로그 활용 교육 아쉬워

실제로 블로그 관련 포럼이나
행사장에 가면 5~60대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올블로그 탑100 어워드 행사장에서 스타는 단연 신인상을 받은 중학교 교장선생님을 지낸 청석(박희성,65세)님 이었다. 이 분은 인터넷글쓰기를 배우기 위해서 멀리 순천에서 오마이뉴스에서 주최하는 강화도 캠프를 찾아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대단한 열성이 아닐 수 없고 지역에 아카데미가 개설되어 있었다면 그런 수고로움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또한 이 분 역시 매일 블로깅을 하고 있지만  “노인도 쉽게 쓰는 프로그램 만들어달라” 는 말을 잊지않고 덧붙이고 있다.
* 청석님 관련 기사
“예순다섯에 만난 블로그에 푹 빠졌죠” (한겨레신문)

얼마전 "
정부 블로그, 관광분야 부터 활성화해야"라는 글에서 지적한 것 처럼 정부의 블로그 활용은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책 수립이라는 측면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블로그만 개설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블로그 활용이 필요한 부서부터 제대로된 교육을 실시해서 유용하게 활용하게 해야한다.

학생과 주부, 직장인, 비지니스 목적의 블로그 활용 교육은 대학과 지역의 영상미디어센터, 지역정보문화센터, 도서관등을 통해서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참여정부 초기에 영상미디어센터를 시군구별로 설치해 영상과 미디어교육을 통합하여 UCC활용 교육을 폭넓게 실시할 계획을 수립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서울에서는 강서영상미디어센터 한군데만 설치되고 정책의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점은 두고두고 아쉬운 점이다.


말로만 UCC진흥책을 내놓으면서 여러기관에서 시상식을 중복 개최하는 양상인데 이는 단편적인 UCC진흥책일 뿐이다.

근본적으로 블로그 활용교육, 넓게는 UCC와 영상 미디어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을 하고 개선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 정부와 관련 기관, 단체에서 중지를 모아 좋은 개선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Posted by 황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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