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광주전남방문의 해를 보면서 몇 가지 답답함이 있다.


올해를 방문의 해로 설정하였지만 예산과 구체적인 행사계획이 최근에 확정되었고, 언론 홍보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인터넷으로“광주전남방문의 해”를 검색해 보면 어제 행사가 있기 전까지 선포식이 1월11일 있을 거라는 안내 뉴스가 전부다. 사정이 이러하니 일반 국민들은 거의 모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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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함평 나비축제


몇 년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분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는 많은 노력을 해 보았지만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조 섞인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내국인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즐길거리가 많은 해외로 나가고, 외국인 관광객은 막히는 교통상황, 비싼 숙박료 등으로 증가 폭이 크지 않으니 답답해 한 것이다. 겨울이 너무 길고, 여름 날씨는 견디기가 쉽지 않으니 기후 여건상 불리함은 사실이다.


하지만 서남해안만 하더라도 2천여 개의 섬과 6,400km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이 끝없이 펼쳐져 천혜의 자연자원이며, 5천년 문화유산이 있으며, 최근에 한류로 상징되는 엔터테인먼트산업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문제는 의지의 문제이지 그리 어려운 문제도 아니다. 지자체에 관광담당 공무원에 대한 교육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문성을 느끼기에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함평 나비축제는 주민 4만 여명이 사는 작은 군이지만 올해 관광객 2백여 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아이디어 하나로 얼마나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가를 보여주는 성공사례다.


광주전남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과 유서 깊은 문화 그리고 뛰어난 남도 음식이 있다.

광주광역시는 광주 5미(味)로 광주 한정식, 지산유원지 보리밥, 광주 김치, 광주 오리탕, 송정리 떡갈비를 선정했다. 전라남도는 별미로 목포, 영암의 세발낙지, 영광의 굴비 한정식, 해남의 해물탕, 흑산도 홍어, 신안의 병어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해마다 하는 지자체 방문의 해 이지만 올해 광주전남방문의 해는 내실을 기해서 관광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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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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