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 건강 · 환경’이 새로운 문화콘텐츠 키워드로 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은 7일 2008년 ‘국내 문화콘텐츠산업 10대 전망’을 발표하면서 2008년의 국내 문화콘텐츠의 첫 번째 전망으로 ‘인간·건강·환경’이 문화콘텐츠산업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각될 것이며 이를 주제로 하는 콘텐츠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진흥원은 인간을 위한 문화콘텐츠인 ‘Human-oriented 콘텐츠’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되며 특히, 인간의 오감을 콘텐츠 기술에 접목한 감성기반 콘텐츠가 확산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진흥원은 10대 전망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시장으로 한류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한류 2기’가 개막될 것이라 전망했으며, 우리 문화원형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생산이 늘어나면서 문화원형을 활용한 콘텐츠상품의 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융합 미디어플랫폼 기반 서비스 활성화 △UCC의 진화형태인 Neo-UCC 지속 성장 △콘텐츠 수용자 파워 강화 △방통융합환경에 따른 법제도 정비 △문화기술(CT) 고도화 △휴대용 기기 활용 엔터테인먼트콘텐츠 고공성장 △콘텐츠 진화의 복합화 등이 이번 10대 전망을 통해 언급됐다.

진흥원이 발표한 2008년 국내 문화콘텐츠산업 10대 전망을 각각의 전망별로 간단히 소개한다.

1. ‘인간· 건강· 환경’키워드 기반 HE2(Human, Experience, Health & Environment)   콘텐츠 만개

‘인간, 건강, 환경’이 새로운 문화콘텐츠 키워드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간을 위한 문화콘텐츠 즉, ‘Human-oriented 콘텐츠’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인간의 오감을 콘텐츠 기술에 접목한 감성기반(human-emotion) 콘텐츠의 확산은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체험을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인 엑스퍼테인먼트(Expertainement) 시장은 체험 공간, 체험형 게임기 등의 시장 성장에 힘입어서 동반성장할 것이며, 두뇌 및 육체의 건강증진과 휴식을 추구하는 ‘Health-up’콘텐츠도 확산될 전망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심의 문화 공간 혁신을 위한 공공디자인과 도시디자인 개선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한류 2기’개막

2008년에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에는 기존 동아시아의 한류를 거점으로 아시아 문화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중동, 유럽, 아프리카로의 ‘신(新) 문화 실크로드’ 개척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대장금> 등의 드라마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캐릭터, 다큐멘터리 등의 콘텐츠도 중동, 유럽, 남미 등을 공략하여 소기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콘텐츠 장르의 다양화로 ‘제2의 한류시대’가 개막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되며, 만화 등 출판원작의 풍부한 소재 활용과 CG(Computer Graphic) 등 CT기술의 진화는 한류의 성장 엔진에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융합미디어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활성화 및 콘텐츠 시장 재편

2008년에도 융합미디어 서비스시장의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방송과 통신이 결합된 상품시장을 두고 방송과 통신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와이브로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및 헬스와 LBS(Location Based Service) 등 라이프 케어(life care) 서비스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어그리게이터(Contents Aggregator, 이하 CA)는 2008년에도 콘텐츠 시장의 중요 키워드로 장르별로 CA의 성장 전망은 정보와 뉴스는 '네이버', UCC는 '다음', 게임은 'CJ미디어', 음악은 'M-net', 방송은 '온 미디어'가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4. 문화와 비즈니스 혁신을 추동하는 UCC의 진화, neo-UCC

UCC에서는 우선 20/80법칙의 진화형태인 ‘1% & 10% 규칙’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즉, 1퍼센트 혹은 10퍼센트에 해당되는 정치·경제·문화의 파워집단이 UCC콘텐츠 제작에 있어서도 동일한 힘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용어선점효과와 새로운 비즈니스 효과를 노리기 위한 Neo-UCC 콘셉트를 가진 SCC(Seller Created Contents), YCC(Young-ja Created Contents) 등 파생 UCC군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UCC마케팅의 3대 키워드인 3F(Fun, Fence, Fame) 즉, 제작 콘텐츠의 재미, 제작에 대한 낮은 진입장벽, 저작자의 돈과 명예 등이 보장되는 명성이 중요한 UCC 마케팅 트렌드로 부상할 것이며, 구전 즉, 바이럴(viral) 마케팅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5. 수용자 파워강화, ‘Contents-for-All’

2008년에는 소비자의 파워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저작권자와 소비자가 직거래 할 수 있는 모델이 인기가수들을 중심으로 등장할 것이며, EPG(Electronic Program Guide) 및 PVR(Personal Video Recorder) 등의 진화를 통해 채널과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선택권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음지문화로서 취급되었던 비주류 소수 문화자, 컨슈뮤턴트(Consumutant ; 돌연변이 소비자, 별난 소비자)인 마니아집단 오타쿠(Otaku), 사이버공간에서 유희(놀이)를 즐기는 존재인 디지털 루덴스(Digital Ludens) 등이 부상하고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퍼블리즌(Publizen)이 새로운 엘리트 집단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6. 방통융합 환경에 따른 법·제도 정비

글로벌 시장으로의 문화콘텐츠산업의 도약을 위해서 산업분류 체계의 중요성이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며, 문화산업의 전반적인 진흥을 위하여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의 개정이 예상된다.

또한, FTA체결 이후 저작권법 개정을 통해 기존의 저작권법이 강화되면서 특히 온라인서비스사업자(OSP: On-line Service Provider)의 책임 강화와 관련하여 논란이 있을 것이며, 방송과 통신 및 온·오프라인 사업자 간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지원제도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7. 문화원형 활용 콘텐츠상품의 가치 확대 및 관광벨트 조성

2008년에도 문화원형은 중요한 콘텐츠 소스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2008년에 방영되거나 제작 예정인 문화원형 활용 드라마로는 <세종대왕>, <홍길동>, <일지매>, <단군> 등이 있으며, 영화계에서도 복고소재의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있다.

영상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의 문화원형 활용도가 증가할 전망으로 텍스트 기반 콘텐츠(소설류), 게임 캐릭터, 의류 등으로 활용 폭이 더욱 증대될 것이다. 문화원형을 활용한 관광 상품의 성장도 기대되는데, 실제로 지역이 가진 고유한 문화발굴과 관광지 조성과의 연계가 활성화될 것이며, 테마가 있는 스토리텔링 기반 관광문화 개발도 활성화 될 것이다.

8. 문화기술(CT) 고도화 및 문화산업적 성과 견인

애니메트로닉스(Animatronics = animation+electronics+make-up), 필름 없는 영화관 시대를 표방한 디지털 시네마가 본격 도입 등 CT기술의 일상성이 증대할 것이다. 또한, 기술적 편리함을 넘어선 감성과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CT기술 개발이 본격화 될 것이며, 해외문화제 복원기술 전수와 3차원 영상기술 수출 등 새로운 테크(Tech)한류를 선도하는 첨단 CT기술들이 만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9. 휴대용 기기 활용(movable)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고공성장

휴대용 기기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시장의 고공비행이 국내외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국내 시장은 휴대폰 게임, 벨소리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UCC기반 콘텐츠가 활성화 될 것이다. 택배 정보나 맛집 찾기, 휴대폰 결제를 활용한 아이디어 형 서비스 및 콘텐츠 등도 성장가능성이 높으며, 신문과 책 등 텍스트 기반 올드미디어의 휴대기기로의 수렴도 가속화 될 것이다.

10. 콘텐츠 진화의 복합화, 분리(decoupling)와 융합(convergence) 공존

콘텐츠 또한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분리와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우선, 고도화된 사회 속에서 미니멀리즘을 추종하는 세대인 이른바 ‘M세대’와 복잡한 기능과 디자인의 군더더기를 없앤 미니멀(minimal) 콘텐츠가 인기를 얻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네트워크(미디어)종속적인 성격을 탈피하여 콘텐츠의 독립적 특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며, 서로 다른 성격의 콘텐츠들이 합쳐져 새로운 가치의 콘텐츠를 생산(매쉬업 콘텐츠: Mash-up Contents)하거나, Advanced-OSMU 등의 진보된 OSMU 개념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정책개발팀 변미영 대리(02-2016-4044)

Posted by 황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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