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홈페이지에는 <국민을 위한 검찰이 되겠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국민의 눈으로 정의를 판단하고 정도를 걷는 국민의 검찰”

“올바른 정신과 따뜻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검찰”

“강한 자에게 추상같이 엄정하고
약한 자에게 한없이 자애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는 정의로운 검찰이 되겠습니다.“


이번에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BBK 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 " 혹시나 했는데 역시"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국민의 눈으로 정의를 판단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 눈은 검찰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올바른 정신을 가진 검찰이라면 2000년 당시 이명박 후보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세 차례나 BBK를 자신이 설립했음을 공개적으로 말했으며, 명함과 홍보 책자도 제작 사용 했으며, 외부에 약력으로 포함시켰으며, BBK, LKE, EBK 정관의 내용 등 구체적인 증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혐의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강한 자에게 추상같이 엄정하고 약한 자에게 한없이 자애로운 모습으로 정의로운 검찰이 되겠다고 했지만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 이건희, 이재용 삼성 부자에 대한 수사, 정몽구 현대 회장에 대한 수사에서 검찰의 모습은 강한 자에 한없이 약하고, 약한 자에 한없이 강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김경준 씨가 자필 메모를 통해 “검찰이 이명박 후보를 무서워해요”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검찰은 이명박을 조사해 비리를 캐낼 것이다. 그러나 비리결과를 내놓지 않을 것이다. 검찰은 이명박이 대통령 되어도 끝까지 약점을 쥐고 흔들 것" 이라는 개연성은 충분하다.

BBK 의혹이 불거진 후 이명박 후보는 적극적으로 본인이 나서서 해명하기 보다는 시간을 벌어서 대통령선거 까지 묻어두고 가려고 했으며 해명이라고 한 내용은 거의 모순 투성이어서 수차례 말을 바꾸면서 거짓말을 했다. 본인이 당당하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검찰 수사를 받아 의혹을 해소 했으면 될 일이지 자필서명도 제출하지 않고 이 후보에게 유리한 증언을 했던 사람들은 모두 해외에 나가 있겠는가? 검찰은 이런 기본적인 의문에 대해서는 애써 눈을 감고 면죄부를 주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이종걸 정성호 김종률 이상경 의원과 임내현 부정선거감시단장, 이회창 부보측에서 김정술 변호사가 김경준 씨를 면담하고 공개한 면담록에 따르면

김경준 씨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진술한 것을 후회한다"며 "당시 검사가 12년 내지 16년 산다고 하니까 무척 겁이 났고, 어떻게든 형을 내려서 살아나고 싶은 마음에 검찰에 협조하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임내현 단장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사 당시 검사는 김씨에게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고, 당신이 제출한 서류로는 (기소가) 어려울 것 같다. 계속 주장했다가 이명박 후보가 보복을 한다면 12년 내지 16년의 중형을 받을 것이다. 검찰도 어렵고 당신도 어렵다. 서로 사는 길은 이명박을 위해 진술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회유하고 설득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007. 12.6)



** 박영선 의원이 기자 시절 이명박 후보를 BBK 사무실에서 인터뷰한 동영상

                                                                                         (출처 : 양만근 UCC 세상)

2000년 11월11일 방영된 MBC ‘경제매거진’의 한 장면으로 당시 mbc 박영선 기자와 이명박 후보가 ‘BBK Capital Corporation’이라고 쓰인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을 BBK 사무실로 오라고 해서 이명박 후보가 인터뷰를 해놓고 지금은 BBK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검찰은 혐의 없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2007.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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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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