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성 부각


“좌회전 하려면 씻김굿 이라도 해야”
  - 프레시안 채은하 기자 -

“집나간 집토끼 찾아라”
  - 한겨레 강희철 기자


"정동영, 노무현보다 나은가?"
라는 제목의 경향신문 이대근 칼럼은 “우회전·좌회전 원칙 뒤집기” ‘정동영은 바람보다 먼저 눕고 바람보다 빨리 일어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가 이회창 씨가 출마를 선언한 후에 개혁적인 목소리를 강화하고 있다. 언론은 대통합민주신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좌회전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정동영 후보의 좌회전에 대해서 대환영이다. 지난 5년간 여러 가지로 좋은 위치에 있었지만 지지율이 답보하였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우회전에 대해서 비판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마찬가지로 그 부족함을 채워주지 못하고 기득권에 안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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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가족행복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정동영 후보(사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반“노명박”실천


열린우리당의 몰락은 호남이라는 지역기반의 상실에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붕괴가 가장 큰 원인이다. 부패가 무능보다 낫다며 이명박과 이회창을 지지하는 사람 들이 생긴 것도 사실이지만 착각이다. 5% 혹은 1%이내의 기득권층이 잘 살게 되면 그 여파가 무너진 중산층에게도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 때문에 보수 실용노선의 이회창, 박근혜, 이명박을 지지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양극화는 심화되고 천민자본주의만 판을 칠 뿐이다. 국가 청렴도가 1점 올라가면 국민소득이 5천달라 올라간다는 연구 분석도 있다.


이제라도 정동영 후보가 교육, 중소기업, 노동 분야 등에서 연일 개혁적인 정책을 하나씩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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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포플(4ple.co.kr)

표하고 있는 것은 천만 다행이다. 바라건대 겉으로만이 아니라 철저하게 좌회전을 하길 바란다. 서프라이즈 편집장을 했던 "공희준"은 보수진영이 50~60%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노명박”이라는 프레임으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를 한 묶음으로 설명하고 있다.

타당한 설명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실패는 태도의 문제에서 시작해서 내용에서도 보수화된데 기인한다. 현재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와 이명박 후보의 지지자는 상당 부분 겹치고 있다. 이라크 철군, 한미FTA 등에서 한나라당은 찬성하고 대통합민주신당은 반대하고 있는 것은 상징적이다.


정동영 후보가 지난 5년간 그랬던 것 처럼 좌회전과 우회전을 반복하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불러 일으킬 것이 아니라 실망한 민주평화개혁세력에게 철저한 개혁정체성을 보여준다면 40여일 남은 짧은 기간 동안에 개혁과 보수 대립 구도 하에서 개혁진영은 결집할 것이다.


개혁정체성 강화하는 세력 통합


대통합민주신당 선대위의 중심에도 당의 개혁적인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을 전면에 내세워 비젼을 내세우고 실천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보이는 것이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우선할 일로 보인다. 민주당과 이인제 후보, 당 대 당 통합과 후보 단일화가 가시화 되고 있지만 세력통합과 함께 개혁정체성을 강화하는 세력통합이 이루어져야 개혁진영이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대선의 대표적 특성이 정당정치의 실종인데 대통령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 추구하는 정책을 뒷받치하는 세력은 중요하다. 대통령 1인이 하는 정치가 아니라 주변에 누가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후보 1인 중심의 대통령선거가 아니라 가치를 공유하는 정당과 개혁세력이 함께하는 것이 국민에게 신뢰를 줄 것이다.

정동영 후보의 선거 슬로건 “가족행복시대”는 철저한 좌회전에서 실천될 수 있다고 믿는다.(2007. 11. 11)



2007/11/11 - [2007대선] - 이회창 넘어서기 (?)

2007/11/10 - [2007대선] - 이회창 출마 정동영에게 유리할까?

2007/11/10 - [2007대선] - 이회창, 이명박, 삼성 그리고 대한민국 검찰

2007/11/10 - [2007대선] - 이번 대선이 재미없는 네가지 이유

2007/11/10 - [2007대선] - 2007년 대선은 블로거가 주역이 될 것

Posted by 황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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