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대학 강의 후기

  

 

얼마 전 농협대학 경영대학원에서 농협조합장들을 대상으로 블로그강의를 한 적이 있다. 강의 주제는 "블로그를 통한 농산물판매" 였는데  첫시간에 블로그의 유용성을 설명하고 두번째 시간에 기존 쇼핑몰과 블로그 쇼핑몰을 비교 설명했더니 관심들이 많았다.

주된 강의 모티브는 mepay님이 운영하는 "도토리속 참나무'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단위에서 운영하는 농어촌쇼핑몰을 보면 한계가 여실히 보인다.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상품의 특성을 살려내지 못하고 단순 나열하는데 그쳐서 다른 쇼핑몰과 차별성이 없고 대형쇼핑몰에 비하면 디자인을 비롯해서 조잡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에 비하면 블로그쇼핑몰은 평상시에 꾸준하게 블로거들과 교류하면서 대화속에서 신뢰와 좋은 평판을 쌓고, 때로는 스타리그 같은 놀이를 즐기면서 운영된다. 구매자는 이성보다는 오른쪽 뇌가 작동하는 감성을 통해서 구매를 하는 속성이 있으니 이야기가 있는 블로그 쇼핑몰은 기존 쇼핑몰보다 구매 전환율이 월등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상품의 질에 대해서도 블로거들의 냉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상품후기의 평판을 통해서 수정 보완 발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블로거들의 사용 후기가 올라 옴으로 인해서 홍보에 대한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블로그를 통해서 다양한 쇼핑몰 운영이 가능 하겠지만 농어촌 쇼핑몰은 기본적으로 땀흘린 이야기가 함께 있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같이 소개할 수 있다. 또한 농어촌의 소박한 인심도 함께 전달 된다.

올해 유례없는 과일 풍작으로 많은 농가들이 상당한 과일을 폐기처분할 정도로 시름을 앓았는데 이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했더라면 빠르게 농촌의 현실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어 소비촉진이 가능했을 것이다.                            

FTA 같은 농촌의 이슈도 서울에 상경하여 시위를 하지 않더라도 농민들의 입장을 빠르게 전파할 수 있슴을 설명했다. 올해 초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농진청'이 폐지될 위기에서 살아남은 것도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농촌블로그 운영은 농촌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농어촌에 블로그 활용방법을 폭넓게 전파하여 도시와 소통하고, 블로그의 풍부한 콘텐츠를 통해서 새로운 지식 습득의 통로가 된다면 그 의미는 각별할 것이다.

 아울러서 메타블로그에 농촌카테고리를 만들어줄 회사는 없을까 하는 희망도 해본다. 농림해양수산부에서도 농어촌 메타블로그 운영을 시작한다면 농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관련 글 :  농촌블로그는 온라인에서 새마을 운동 처럼(mepay 님)

                농어촌 블로그 활용교육 - 진도 강의를 다녀와서

 

 <강의 중 소개했던 농촌블로그>

 

 

우육의 뒤란  http://monemo.kr/

경북지역에서 사이버농업인을 대상으로 블로그교육을 마치고 농촌의 정보화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시골친척집

펜션을 운영하면서 시골 생활의 일상을 재미있게 포스팅하고 있다.

 

 

 




토마토새댁                                                       봉화사과 해바라기 농장

귀농 생활을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산촌동네 사과과수원 농장 부부의 일상

Posted by 황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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