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아래 세편의 글을 통해서 블로그의 유용성과 의미를 지적한바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대한민국 트래블로거에 도전하라", "블로거 내 꿈을 펼쳐라" 를 비롯한 블로그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과 블로그 활용교육을 지속해 가고 있습니다.


필자 또한 블로그전도사를 자임하며 블로그아카데미를 8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운영했으며, 전문가들이 블로그에 진입함으로 인해서 양질의 콘텐츠가 블로그를 통해서 유통된다는 생각에서 팀블로그 바실리카를 시작했고, (사)언론인권센터 1인미디어지원특위에서 블로거에 대한 법률지원과 저작권 문제를 돕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블로그문화연구소‘마실’을 열어서 내년에도 이와 같은 일을 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블로그문화연구소‘마실’은 하루 노동이 끝나고 편안하게 사랑방으로 ‘마실’가서 차나 호프를 마시면서 정담도 나누고 삶의 지혜를 교환하는 사랑방대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첫째, 블로그가 몰고 온 다양성과 개인화 그리고 우리들의 창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일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크고 작은 블로그 활용교육이 있지만 수용자에게 적합한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지속성을 가지고 실행하고 있는 곳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활용교육은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미디어적 측면에서 블로그교육
  •  기업이나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홍보의 수단으로서 블로그교육
  •  블로그를 활용한 쇼핑몰교육, 1인기업가 만들기
  • 계층별 블로그교육 : 주부와 노인 혹은 현역에서 은퇴하신 분들, 학생

 * 특히 도토리속 참나무 블로그쇼핑몰 사례에서 보듯 농어촌 블로그쇼핑몰 교육은 어려운 농어촌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지속적인 소통으로 인한 신뢰를 쌓고 직거래할 수 있는 통로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고 실제 구매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블로그 초기부터 “블로그가 세상을 바꾼다”라고 주장해 오고 있지만 과연 블로그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국내외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모으고 조사 연구해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 활용에 대한 정확한 통계도 만들어야 합니다.


세 번째, 개인들인 블로거가 기성언론의 기자들을 능가할 만큼 혹은 1인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트웤을 만들고 지원하는 일입니다. 필요하면 법과 제도, 예산에 대한 문제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만난 분들 가운데서 이런 취지에 동의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고 블로그가 몰고 온 기제를 확장시키는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욱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 이어서 블로그가 세상을 따뜻하고 풍성하게 하는데 유용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도 기대합니다.

 

블로그문화연구소 http://massil.net

  

2008/11/14 - [블로그] - 블로그는 마실가서 나누는 "사랑방 대화"의 복원


Posted by 황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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