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의현실과언론인권발제문.hwp

 

지난 주 금요일(11/26)부터 이틀간 광주언론인권센터(이사장 김태봉 변호사, 류한호 광주대 교수) 창립기념 세미나에 다녀왔다.

(사)언론인권센터가 지역에 문을  여는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숫자만 14개로 타 지역보다 월등히 많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언론운동도 활발한 때문이다. 이는 광주전남 지역의 문화적 특징에 기인한 것으로  5.18을 겪으면서 사회적 영향력 을 중요시한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김종남 전 광주일보 주필의 사회로 김덕모 호남대 신방과 교수가 발제를 하고 김영기 전남대 신방과 교수,  김효성 KBC 보도국 차장, 신성진 광주민언련 대표, 양주승 부천타임즈 대표기자,  임선숙 변호사가 토론에 참여했다. 

* 관련 글 참고

사이비 지역언론 감시 퇴출 시스템 필요(미디어오늘 12. 3)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김덕모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광주·전남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시장이 열악한데도 상대적으로 많은 신문(2008년 8월 현재 14개 일간신문과 35종의 주간신문)이 발행되고 있다며 “절대적인 취재 인력 부족으로 기자들의 노동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상시로 현장에서 발로 뛰는 현장 취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오보로 인한 인권침해의 개연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문보기

-   법 앞에 잠자는 권리는 보장되지 않습니다.(미지별)

대학의 언론학과 커리큘럼을 보니 언론법, 언론윤리 과목이 없습니다. 외국에서는 법에 어긋나면 물어야 할 책임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제일 먼저 가르쳐주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 교육에서도 언론법이 다루어져서 언론인권의식이 많이 보급되어야하겠습니다. 전문보기

 

** 세미나가 끝난 다음 날 류한호 이사장님이 손수 9인승 차량을 운전하여 무등산에 있는 원효사와 담양의 식영정 그리고 5.18묘지를 참배했다.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안영도 변호사님이 "천당과 지옥"의 차이를 비롯해서 재미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주셔서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원효사에서.

원효사에서 바라 본 무등산 정상, 이날 따라 비가 오락가락해서 늦가을 산의 정취가 일품 이었다. 참으로 오랬만에 무등산을 오르면서 옛날 생각을 많이 했다.

원효사 조형물, 세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식영정 앞에있는 송강 정철 가사문학비

식영정 앞의 단풍이 가슴을 적셨다

비개인 후 무등산의 눈이 시게 파랗고 맑은 하늘

식영정의 낙엽, 같이 갔던 분들이 낙엽에서 뒹글고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5.18묘지를 잠깐 들렸다

Posted by 황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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